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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핀[Graphene]


<“이게 새로운 컴퓨팅 시대를 열 거예요.” 2012년 1월 성균관대·삼성그래핀연구소에서 그래핀을 초미세 고집적 반도체에 응용하기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두께가 0.2나노미터(nm)*에 불과하다. 머리카락을 1000만 번 정도 쪼개야 하는 수준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얇지만 강철보다 200배 이상 단단하다. 특히 구리보다 100배나 빨리 전기가 통하고,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전자를 옮긴다. 이런 특성에 힘입어 실리콘 반도체를 바탕으로 하는 기존 컴퓨팅 체계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빛이 98% 이상 투과하는 것도 주목할 장점이다. 투명한 컴퓨팅 화면(디스플레이)을 구현할 수 있어서다. 그래핀을 필름으로 가공하면 둘둘 감거나 접을 수 있고, 잡아당겨 늘일 수도 있는 등 장차 쓰임새가 많아질 전망이다. 궁극적으로 얇은 투명 막 한 장만으로 고성능 컴퓨터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10년여 안에 대량 생산 체계를 확립하는 게 과제다.

*나노미터(nm) : 10억 분의 1미터를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