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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Big Data]
한마디로 감당하기 힘들 만큼 덩치가 큰 데이터라 하겠다.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일정한 형태를 갖추거나 갖추지 않은 정보(데이터)가 기하급수로 늘어나 인터넷 여기저기에 쌓인 결과다.

2011년 세계 디지털 공간에서 생성된 정보량이 1.8제타바이트(ZB)로 추산됐다. 두 시간짜리 고선명(HD) 영화 2000억 편을 4700만 년간 볼 수 있는 양이다. 5000만여 한국 국민이 1분마다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에 글을 세 개씩 18만 년간 올리는 양이기도 하다. 실로 가늠하기 어려운 분량이다. 2020년께 관리할 정보량이 2011년보다 50배나 늘어날 것이라 하니 그야말로 빅 데이터 시대가 올 전망이다.

관건은 빅 데이터를 잘 다룰 방안을 찾는 것. 방대한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해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불확실성을 없애 예측 가능성을 높이면 공공복리는 물론이고 민간의 사업 기회까지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매킨지는 빅 데이터를 이용한 미국 원격 의료(헬스케어) 시장의 잠재적 매출이 3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빅 데이터를 활용한 유럽연합(EU) 공공 부문의 잠재적 매출도 38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빅 데이터에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이 늘어나고, 공공 부문 정보를 더 많이 공개하라는 요구가 분출하는 이유다. 데이터가 곧 경제 자산인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